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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을 바꾸는 힘은 무엇일까 /선재업고튀어 3화/
솔이는 차포를 떼고 전장에 나온 용사이다. 나를 다시 살고 싶게 만들어준 사람을 살리기 위해서 이 머나먼 과거까지 왔건만 정작 중요한 이야기는 할 수가 없다. 운명을 바꿔보겠다고 어떻게든 해보려는데 선재도 도와주질 않는다. 그렇게 경기에 나가면 안된다고 했건만 기어코 나가겠단다. 대신 너의 꿈과 반대로 할테니 걱정말라는데, 최애가 이렇게까지 말하는데 팬이 어쩔도리가 있나. 그저 운명의 칼날이 선재를 곱게 보내주기를, 그에게 상처를 주지 않기를 기도하는 것 외에는 도리가 없다. 그러나 솔이의 간절함에도 불구하고 운명의 수레바퀴는 착실히 그 궤도를 돌고 있었다. 미래의 일을 발설해선 안되는것인지, 아니면 미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을 발설해선 안되는 것인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솔이가 알고있는 미래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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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의 청춘의 1막이 막을 내렸다, 그리고 /선재업고튀어 3화/
솔이의 부탁에도 불구하고 대통령배 수영대회에 참가하겠다고 말했다. 대신 자신을 걱정하는 솔이에게 너의 꿈과 반대로 할테니 걱정하지 말라 약속을 했다. 그러나 솔이의 간절함에도, 선재의 노력에도 결국 일어나야 하는 일은 반드시 일어난다는 머피의 법칙이 작동하고야 말았다.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선재는 자신이 10년을 넘게 달려온 수영선수로서의 삶의 끝이 도래했음을 받아들여야만 했다. 19살이란 어린 나이에 이 과정이 쉬웠을리 없다. 아들의 금메달에 누구보다 자랑스러워하는 아버지 앞에서 차마 또 다시 부상을 당해 선수생명을 유지할 수 없게 되었다는 말을 전하지 못한 선재의 모습은, 자신의 잘못이 아니지만 괜히 혼날까봐 진실을 감추고야마는 19살 소년의 모습이었다. 아버지에게 수영이 지겨워졌다고 거짓말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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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학습지 중국어 1단계 완료 후기
드디어 첫번째 단계를 마쳤다! 1단계 동안 기초중의 기초들을 배웠는데, 오랫만에 중국어를 다시하다보니 발음이 제일 큰 난관이었다. 그리고 솔직히 한자도 대충 이렇게 생겼었지, 하고 감으로 외우고 있는거라 기억이 안 날때가 더러 있다. 대체 왜 중국은 간자체를 써서 우리를 괴롭게 하는가…! 물론 간자체도 다 규칙이 있는거라 막상 하면 어렵지 않지만, 그래도 그 규칙을 다시 외워야하잖아… 학습지 자체는 하루에 부담없이 외기 좋은 분량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생각된다. 물론 미루지 않는다면… 한 번 이틀치를 한 꺼번에 하는데, 몇개 되지 않는 단어인데도 은근 귀찮고 하기싫어져서 매일매일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 그리고 중간점검 페이지가 좀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뭔가 지금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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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담하는 동갑내기 부부
는 우리 엄마아빠 아빠는 평소 숙소에서 지내는데 오늘 서프라이즈로 집에 와서 엄마랑 아빠랑 같이 영통을 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방통대 입학했다는 이야기를 했다. 아빠가 생각보다 훨씬 좋아해서 오히려 내가 당황한… 학비는 어떻게 했냐고 그래서 주식 팔아서 냈다고 하니까 주식 아깝게 왜 팔았냐던 아빠 내가 선택해서 간거니 내가 내야지, 라고 하니까 엄마가 야야 아빠가 내줄 모양이다, 아빠 3일만 일하면 니 학비는 번다 ㅇㅇ 그걸 들는 아빠는 아이고 내 등골을 다 뽑아먹어라~ 그러곤 둘이서 좋다고 깔깔깔 ㅋㅋㅋ 근데 아빤 내가 방통대에 간게 진짜 좋은지 계속 이야기하더라. 이럴 줄 알았음 미리 이야기하고 학비 받을껄… 이럴꺼면 내 주식 왜 팔았어 그러고 축구 봤냐고 이야기하는데, 아빠는 1:0일때 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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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학습지 중국어 베이직 언박싱 후기
어렸을 적, 그러니까 중학교 2학년때 나는 중국어학원을 다녔다. 중3때까지 다녔던 걸로 기억하는데 나름 중급반까지 올라갔었던 것 같다. 초급반을 끝낸건 확실한데, 사실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고등학교때도 제3외국어로 중국어를 했었는데, 그땐 아직 중딩때 공부했던 짬바가 남아있기도 했고 시험 수준도 너무 낮아서 따로 공부를 할 필요가 없었다. 그리고 약 nn년이 지난 지금... 다시 중국어를 공부하려고 마음을 먹었다. 이게 다 투투장부주때문이다... 이 요망한 중국 드라마가 나를 다시금 중국어 공부로 끌어들였다. 아니 왜 투투장부주 소설 번역본이 안나오는거냐고 왜 기계번역은 다 엉망인거냐고... 중국어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겠다고 마음 먹고 바로 미니학습지에 들어갔다. 이미 미니학습지로 이탈리아어를 공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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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파리와의 전쟁, 언제까지 해야하는가
파리집에는 화분이 9개 있다. 뭔가 혼자 있는 이 공간이 허전해서 그런지 하나 둘씩 모르기 시작한게 벌써 9개 되었다. 다행히 아직은 식물별로 돌아간 애 없이 잘(?) 크고 있다. 그런 우리집에 뿌리파리는 뗄레야 뗄 수 없는 존재였다. 완벽한 퇴치를 위해서 몇 번이나 분갈이를 해 주고, 끈끈이도 설치하고해서 공생은 할 수 있을 정도로 줄어들었었다. 그런데, 몇주전부터 얼굴로 날아드는 파리가 늘어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체 우리집에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건가. 범인을 찾아내기 위해서 화분을 하나하나 확인하기 시작했다. 피쿠스 화분 끈끈이를 봤을 때, 아… 이 화분은 망했구나, 싶었다. 허리가 고장난 이후로 물만 겨우 주고 화분 관리를 안해준지 오래되긴 했지만 이럴 줄은 몰랐다. 끈끈이에 파리놈들이 득시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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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환자 일지, 프랑스편
1. 지난 6월 23일, 허리 통증이 너무 심각해져서 도저히 더는 혼자 버틸수가 없어 주치의를 찾았다.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6년도에도 허리가 작살나서 반년동안 도수치료+물리치료+운동치료를 받고 그 이후 주민센터에서 약 3년간 발레를 배우면서 코어근육을 만들어 겨우 사람답게 살고 있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주민센터가 문을 닫아 발레를 할 곳이 없어지고, 코로나 시국에 프랑스 오면서 운동하러 가기 애매해지고, 파리와서 적응한다고 얼레벌레 거리다가 다시 허리가 망가졌다... 암튼 주치의랑 이야기를 해서 첫 일주일은 처방받은 항염증제와 근이완제를 먹었다. 아무런 차도가 나타나질 않아 일주일 뒤 다시 예약을 하고 갔더니, 나온 병명은 좌골신경통 sciatique 주치의는 나에게 물리치료 kiné 를 받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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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R... 이 망할놈들...
Bouygues에서 9.99유로 쓰던 인터넷이 이벤트 기간(1년)이 끝나서 30유로 이상 내야하는 상황, 인터넷을 열심히 뒤져보는데 SFR이 약정도 없고, 심지어 이전 업체 해지 비용도 환불해준다는게 아닌가. 그래서 SFR로 바꾸기로 예약을 했다. 그렇게 15일이 되었고 아침부터 인터넷 기사님이 오셔서 설치를 하고 갔다. 그리고 오늘이 19일인데... 5일째 인터넷을 제대로 쓰질 못하고 있다. 찾아보니까 ipv4가 비활성화되어있다... 이거 분명히 SFR 서버쪽에 문제인 것 같은데... 주말동안은 전화 연결이 안되서, 어제 아침이 되자말자 전화했다. 1트 이 상담사가 하는 말을 알아들을 수가 없다... 무슨 box에 전원 옆에 트호? trou? troc? 암튼 뭘 보라는데 전원 포트 옆에는 아무것도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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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로 배우는 프랑스어 - 플리에와 포지션
처음 발레를 배우면 이해할 수 없는 용어들로 머리가 어질어질해진다. 플리에가 뭔지, 탄듀가 뭔지... 그런데 이 단어들, 뜻을 알고보면 어렵지가 않다. 오늘은 바barre 수업을 할 때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듣는 플리에와 포지션에 대해서 살펴보자. 1) 플리에 Plié 다리를 바깥쪽으로 구부리는 워밍업 동작. 뒤꿈치를 바닥에 붙인채로 무릎을 구부리드 드미 플리에demi-plié와 뒤꿈치가 바닥에서 떨어지는 그랑 플리에grand-plié로 크게 나눌 수 있다. Plié는 "구부리다, 접다"라는 듯의 동사 plier의 형용사로, "접힌, 구부러진"이라는 뜻이다. 무릎이 "구부러진" 동작이니까 한국어로 하자면 "굽혀" 라고 부르는 것이다. 발음은 /plije/ 쁠리에, 에 가깝다. Demi와 Grand은 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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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디선풍기의 사망
프랑스에서 첫번째 맞는 여름, 핸디선풍기를 아마존에서 샀었다. 작년까지 잘 썼었고, 충전해서 서랍에 넣어놨었다. 그리고 오늘, 방 안 온도가 35도까지 올라가는 바람에 그 선풍기를 쓰려고 꺼냈는데… 충전이 안된다. 충전을 알려주는 불 자체가 안 들어오는 걸 봐서는 방전된 것 같았다. 그럼 배터리만 사서 갈아야지, 하고 본체를 뜯었다. 그런데, 뭔가가 이상하다… 왜 플러그를 꼽는 형식이 아니라 납땜…? 와이…? 그럼 이거 하나 고칠려고 땜질기도 사야돼? 하… 그리고 이거 15유론가 주고 샀는데, 배터리 가격이 15유로… 그냥 잘 분리수거해서 버리고 새로 사는게 현명한 선택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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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zly 가입 신청 1년만에 메일이 왔다
22-23 학기, 새 학교에 진학하면서 Izly 가입을 했는데 아무 연락도 없더니, 지난 9월5일자로 뜬금없이 메일이 와 있더라... 와... 1년전에 신청한게 지금 연락이 오다니... 진짜 대단하다 프랑스 너무 멋져서 할 말이 없다... 이거 신청하면 학생증 까먹고 안 가지고 간 날에도 학식 3,3유로에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어짜피 카드는 항상 들고 다니는데 이게 뭔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 암튼 1년 전에 신청한 사람도 잊지않고 등록시켜준 대단한 CROUS, 대단한 Izly 아주 만만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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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갈이 rempotage
지금 집에는 골드페페 아이비 피쿠스 엘라스티카 티네케 칼라데아 오나타 칼라데아 마우이퀸 필로덴드론 버킨 디펜바키아 마리안느 디펜바키아 플래쉬라이트 이렇게 살고있다. 몇일전부터 디펜바키아들 잎이 누렇게 변하길래 미뤄왔던 분갈이를 해야겠다 마음을 먹고 집을 나섰다. 흙은 집 근처 카르푸에서 사려고 했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흙이 다 나갔는지 없더라고… 퓌땅 그래서 11호선타고 퐁피두 근처에 있는 leroy merlin에 가서 흙이랑 새로 옮겨줄 큰 화분, 물받이 그리고 물빠짐을 좋게해줄 난석을 샀다. 물받이가 0.9유로에 팔길래 사왔는데, 넉넉하게 사올 걸 그랬다. 해 놓으니까 훨씬 보기에 정갈하다. Temu에서 주문해놨던 분갈이용 방수천?을 첫 개시했는게 역시 사람은 장비빨이라고, 있으니까 확실히 다르..
Bon J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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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을 바꾸는 힘은 무엇일까 /선재업고튀어 3화/
솔이는 차포를 떼고 전장에 나온 용사이다. 나를 다시 살고 싶게 만들어준 사람을 살리기 위해서 이 머나먼 과거까지 왔건만 정작 중요한 이야기는 할 수가 없다. 운명을 바꿔보겠다고 어떻게든 해보려는데 선재도 도와주질 않는다. 그렇게 경기에 나가면 안된다고 했건만 기어코 나가겠단다. 대신 너의 꿈과 반대로 할테니 걱정말라는데, 최애가 이렇게까지 말하는데 팬이 어쩔도리가 있나. 그저 운명의 칼날이 선재를 곱게 보내주기를, 그에게 상처를 주지 않기를 기도하는 것 외에는 도리가 없다. 그러나 솔이의 간절함에도 불구하고 운명의 수레바퀴는 착실히 그 궤도를 돌고 있었다. 미래의 일을 발설해선 안되는것인지, 아니면 미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을 발설해선 안되는 것인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솔이가 알고있는 미래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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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의 청춘의 1막이 막을 내렸다, 그리고 /선재업고튀어 3화/
솔이의 부탁에도 불구하고 대통령배 수영대회에 참가하겠다고 말했다. 대신 자신을 걱정하는 솔이에게 너의 꿈과 반대로 할테니 걱정하지 말라 약속을 했다. 그러나 솔이의 간절함에도, 선재의 노력에도 결국 일어나야 하는 일은 반드시 일어난다는 머피의 법칙이 작동하고야 말았다.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선재는 자신이 10년을 넘게 달려온 수영선수로서의 삶의 끝이 도래했음을 받아들여야만 했다. 19살이란 어린 나이에 이 과정이 쉬웠을리 없다. 아들의 금메달에 누구보다 자랑스러워하는 아버지 앞에서 차마 또 다시 부상을 당해 선수생명을 유지할 수 없게 되었다는 말을 전하지 못한 선재의 모습은, 자신의 잘못이 아니지만 괜히 혼날까봐 진실을 감추고야마는 19살 소년의 모습이었다. 아버지에게 수영이 지겨워졌다고 거짓말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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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학습지 중국어 1단계 완료 후기
드디어 첫번째 단계를 마쳤다! 1단계 동안 기초중의 기초들을 배웠는데, 오랫만에 중국어를 다시하다보니 발음이 제일 큰 난관이었다. 그리고 솔직히 한자도 대충 이렇게 생겼었지, 하고 감으로 외우고 있는거라 기억이 안 날때가 더러 있다. 대체 왜 중국은 간자체를 써서 우리를 괴롭게 하는가…! 물론 간자체도 다 규칙이 있는거라 막상 하면 어렵지 않지만, 그래도 그 규칙을 다시 외워야하잖아… 학습지 자체는 하루에 부담없이 외기 좋은 분량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생각된다. 물론 미루지 않는다면… 한 번 이틀치를 한 꺼번에 하는데, 몇개 되지 않는 단어인데도 은근 귀찮고 하기싫어져서 매일매일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 그리고 중간점검 페이지가 좀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뭔가 지금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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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담하는 동갑내기 부부
는 우리 엄마아빠 아빠는 평소 숙소에서 지내는데 오늘 서프라이즈로 집에 와서 엄마랑 아빠랑 같이 영통을 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방통대 입학했다는 이야기를 했다. 아빠가 생각보다 훨씬 좋아해서 오히려 내가 당황한… 학비는 어떻게 했냐고 그래서 주식 팔아서 냈다고 하니까 주식 아깝게 왜 팔았냐던 아빠 내가 선택해서 간거니 내가 내야지, 라고 하니까 엄마가 야야 아빠가 내줄 모양이다, 아빠 3일만 일하면 니 학비는 번다 ㅇㅇ 그걸 들는 아빠는 아이고 내 등골을 다 뽑아먹어라~ 그러곤 둘이서 좋다고 깔깔깔 ㅋㅋㅋ 근데 아빤 내가 방통대에 간게 진짜 좋은지 계속 이야기하더라. 이럴 줄 알았음 미리 이야기하고 학비 받을껄… 이럴꺼면 내 주식 왜 팔았어 그러고 축구 봤냐고 이야기하는데, 아빠는 1:0일때 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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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학습지 중국어 베이직 언박싱 후기
어렸을 적, 그러니까 중학교 2학년때 나는 중국어학원을 다녔다. 중3때까지 다녔던 걸로 기억하는데 나름 중급반까지 올라갔었던 것 같다. 초급반을 끝낸건 확실한데, 사실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고등학교때도 제3외국어로 중국어를 했었는데, 그땐 아직 중딩때 공부했던 짬바가 남아있기도 했고 시험 수준도 너무 낮아서 따로 공부를 할 필요가 없었다. 그리고 약 nn년이 지난 지금... 다시 중국어를 공부하려고 마음을 먹었다. 이게 다 투투장부주때문이다... 이 요망한 중국 드라마가 나를 다시금 중국어 공부로 끌어들였다. 아니 왜 투투장부주 소설 번역본이 안나오는거냐고 왜 기계번역은 다 엉망인거냐고... 중국어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겠다고 마음 먹고 바로 미니학습지에 들어갔다. 이미 미니학습지로 이탈리아어를 공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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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로 배우는 프랑스어 - 플리에와 포지션
처음 발레를 배우면 이해할 수 없는 용어들로 머리가 어질어질해진다. 플리에가 뭔지, 탄듀가 뭔지... 그런데 이 단어들, 뜻을 알고보면 어렵지가 않다. 오늘은 바barre 수업을 할 때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듣는 플리에와 포지션에 대해서 살펴보자. 1) 플리에 Plié 다리를 바깥쪽으로 구부리는 워밍업 동작. 뒤꿈치를 바닥에 붙인채로 무릎을 구부리드 드미 플리에demi-plié와 뒤꿈치가 바닥에서 떨어지는 그랑 플리에grand-plié로 크게 나눌 수 있다. Plié는 "구부리다, 접다"라는 듯의 동사 plier의 형용사로, "접힌, 구부러진"이라는 뜻이다. 무릎이 "구부러진" 동작이니까 한국어로 하자면 "굽혀" 라고 부르는 것이다. 발음은 /plije/ 쁠리에, 에 가깝다. Demi와 Grand은 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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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zly 가입 신청 1년만에 메일이 왔다
22-23 학기, 새 학교에 진학하면서 Izly 가입을 했는데 아무 연락도 없더니, 지난 9월5일자로 뜬금없이 메일이 와 있더라... 와... 1년전에 신청한게 지금 연락이 오다니... 진짜 대단하다 프랑스 너무 멋져서 할 말이 없다... 이거 신청하면 학생증 까먹고 안 가지고 간 날에도 학식 3,3유로에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어짜피 카드는 항상 들고 다니는데 이게 뭔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 암튼 1년 전에 신청한 사람도 잊지않고 등록시켜준 대단한 CROUS, 대단한 Izly 아주 만만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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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의 첫 애플워치 (안녕 핏빗)
아이폰에 아이패드, 에어팟을 쓰고있지만 애플워치는 왠지 손이 가지 않는 것 중 하나였다. 비싸기도 하고, 액티브 트래커 정도의 기능만 있으명 충분하다고 생각했기에 매번 핏빗으로 기변을 했다. 그런데 이번에 처음으로 애플워치를 사기로 마음 먹었다, 아니 이미 주문했다. 핏빗 앱이 더 많은 내용을 알기위해선 구독서비스를 이용하도록 바뀐것도 마음에 들지 않고, 제일 불편한 건 핏빗 기록이 아이폰 건강앱과 동기화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는 핏빗은 배터리 교체가 안된단다… 요새 한 번 충전하면 2일 정도 버티는데 배터리 교체가 안되면 뭐 어쩌라는건지… 그리고 요즘들어 앱이랑 동기화가 잘 안되서 여러번 동기화를 시켜야하는 것도 영 마음에 들지 않았다. 지금도 동기화 시키려고 앱을 켰는데 구동이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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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패스트캠퍼스] 웹 개발 강의, 왜 신청했을까?
1주차 학습 후기를 적기 전에, 우선 내가 왜 이 수업을 신청하게 되었다는 조금 적어보려고 한다. 이전부터 패스트캠퍼스에서 프리미엄 프로 강의를 듣고 있던 차, 우연히 홈페이지에서 내일배움카드를 이용한 국비지원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배너를 보았다. 처음 프랑스에 넘어왔을때, 나는 실업수당수령 마지막 달이었고, 구직자 대상 온라인 자바스크립트 교육을 받고 있는 중이었다. 그 전달에는 파이썬을 강의를 들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맞나 모르겠다. 어쨌든, 그때는 해당 플랫폼 특성 상 강사와의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수업을 들어야 해서 모르는게 생기면 하나하나 다 인터넷에 검색해서 공부해야만 했다. 시간이 너무 많이 들뿐더러, 내 레벨이 얼레벌레 인터넷에서 배운 초심자이다보니 어떤 키워드를 넣어 검색을 해야 내가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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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프랑스에서 태극기를 휘날리다
이강인이 PSG에 온다는 소식이 한창이다 대체 언제 오피셜이 나는지 정말… PSG에서 유니폼 사라고 하루가 멀다하고 안내 메일을 보내는데, 오피셜을 내야 사지 이놈들아 암튼 그래서 태극기를 샀다 오피셜도 안 났는데 태극기를 준비하는 이 미친 준비성 공부를 이렇게 해봐라 제발 뭐 강인이가 안와도 나중에 마인츠로 재성이 보러 갈 때 가져가지 뭐… 크기는 90*90도 있엇는데, 잘 보이라고 150*90으로 샀다 내 키가 166이니까 대충 150이 맞는 것 같다 프린트 상태도 좋고, 재질도 막 흐물흐물 싸굴빼이는 아닌 것 같다 가격은 7,45유로, 아마존으로 주문했는데 하루만에 왔다…! 파리쪽 아마존 물류창고에 태극기가 많이 쌓여있나 익일배송 실화냐 정말 프랑스에서 태극기를 사야할 일이 있다면, https://..
Bon Voy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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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파리와의 전쟁, 언제까지 해야하는가
파리집에는 화분이 9개 있다. 뭔가 혼자 있는 이 공간이 허전해서 그런지 하나 둘씩 모르기 시작한게 벌써 9개 되었다. 다행히 아직은 식물별로 돌아간 애 없이 잘(?) 크고 있다. 그런 우리집에 뿌리파리는 뗄레야 뗄 수 없는 존재였다. 완벽한 퇴치를 위해서 몇 번이나 분갈이를 해 주고, 끈끈이도 설치하고해서 공생은 할 수 있을 정도로 줄어들었었다. 그런데, 몇주전부터 얼굴로 날아드는 파리가 늘어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체 우리집에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건가. 범인을 찾아내기 위해서 화분을 하나하나 확인하기 시작했다. 피쿠스 화분 끈끈이를 봤을 때, 아… 이 화분은 망했구나, 싶었다. 허리가 고장난 이후로 물만 겨우 주고 화분 관리를 안해준지 오래되긴 했지만 이럴 줄은 몰랐다. 끈끈이에 파리놈들이 득시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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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환자 일지, 프랑스편
1. 지난 6월 23일, 허리 통증이 너무 심각해져서 도저히 더는 혼자 버틸수가 없어 주치의를 찾았다.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6년도에도 허리가 작살나서 반년동안 도수치료+물리치료+운동치료를 받고 그 이후 주민센터에서 약 3년간 발레를 배우면서 코어근육을 만들어 겨우 사람답게 살고 있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주민센터가 문을 닫아 발레를 할 곳이 없어지고, 코로나 시국에 프랑스 오면서 운동하러 가기 애매해지고, 파리와서 적응한다고 얼레벌레 거리다가 다시 허리가 망가졌다... 암튼 주치의랑 이야기를 해서 첫 일주일은 처방받은 항염증제와 근이완제를 먹었다. 아무런 차도가 나타나질 않아 일주일 뒤 다시 예약을 하고 갔더니, 나온 병명은 좌골신경통 sciatique 주치의는 나에게 물리치료 kiné 를 받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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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R... 이 망할놈들...
Bouygues에서 9.99유로 쓰던 인터넷이 이벤트 기간(1년)이 끝나서 30유로 이상 내야하는 상황, 인터넷을 열심히 뒤져보는데 SFR이 약정도 없고, 심지어 이전 업체 해지 비용도 환불해준다는게 아닌가. 그래서 SFR로 바꾸기로 예약을 했다. 그렇게 15일이 되었고 아침부터 인터넷 기사님이 오셔서 설치를 하고 갔다. 그리고 오늘이 19일인데... 5일째 인터넷을 제대로 쓰질 못하고 있다. 찾아보니까 ipv4가 비활성화되어있다... 이거 분명히 SFR 서버쪽에 문제인 것 같은데... 주말동안은 전화 연결이 안되서, 어제 아침이 되자말자 전화했다. 1트 이 상담사가 하는 말을 알아들을 수가 없다... 무슨 box에 전원 옆에 트호? trou? troc? 암튼 뭘 보라는데 전원 포트 옆에는 아무것도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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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디선풍기의 사망
프랑스에서 첫번째 맞는 여름, 핸디선풍기를 아마존에서 샀었다. 작년까지 잘 썼었고, 충전해서 서랍에 넣어놨었다. 그리고 오늘, 방 안 온도가 35도까지 올라가는 바람에 그 선풍기를 쓰려고 꺼냈는데… 충전이 안된다. 충전을 알려주는 불 자체가 안 들어오는 걸 봐서는 방전된 것 같았다. 그럼 배터리만 사서 갈아야지, 하고 본체를 뜯었다. 그런데, 뭔가가 이상하다… 왜 플러그를 꼽는 형식이 아니라 납땜…? 와이…? 그럼 이거 하나 고칠려고 땜질기도 사야돼? 하… 그리고 이거 15유론가 주고 샀는데, 배터리 가격이 15유로… 그냥 잘 분리수거해서 버리고 새로 사는게 현명한 선택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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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갈이 rempotage
지금 집에는 골드페페 아이비 피쿠스 엘라스티카 티네케 칼라데아 오나타 칼라데아 마우이퀸 필로덴드론 버킨 디펜바키아 마리안느 디펜바키아 플래쉬라이트 이렇게 살고있다. 몇일전부터 디펜바키아들 잎이 누렇게 변하길래 미뤄왔던 분갈이를 해야겠다 마음을 먹고 집을 나섰다. 흙은 집 근처 카르푸에서 사려고 했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흙이 다 나갔는지 없더라고… 퓌땅 그래서 11호선타고 퐁피두 근처에 있는 leroy merlin에 가서 흙이랑 새로 옮겨줄 큰 화분, 물받이 그리고 물빠짐을 좋게해줄 난석을 샀다. 물받이가 0.9유로에 팔길래 사왔는데, 넉넉하게 사올 걸 그랬다. 해 놓으니까 훨씬 보기에 정갈하다. Temu에서 주문해놨던 분갈이용 방수천?을 첫 개시했는게 역시 사람은 장비빨이라고, 있으니까 확실히 다르..
- 6월, 히볼리 거리 Rue de Rivoli
- 6월의 어느날, 파리 20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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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다 살았네
일주일을 꼬박 앓았다… 월요일 오후에 갑자기 오한이 들더니 온 몸에서 열이 나는 느낌이 남 열을 재보니 38도가 넘어감… 한국에서 가져온 덱시부프로펜계열 해열제와, 아세트아미노펜계열인 돌리프란 두개가 집에 있었고, 월요일에는 한국 약을 먹었더니 잠들때즘에 37.7-8 정도로 내려갔다. 화요일 아침에 일어났는데 피부가 쓰라리고 아프고, 근육도 아프고, 열은 나고, 오한도 ㅋㅋㅋㅋㅋ 아주 미치는 줄 열도 쟀더니 다시 38도 이상으로 올라가 있었다… 이번엔 돌리프란 먹었는데 열이 안내림 아무래도 아세트아미노펜은 소염작용이 없어서 그런듯… 아니 아무리 그래도 약을 먹는데 열이 안 내리면 어쩌라는 건지 저번에 처음 좌골신경통으로 병원 갔을 때, 돌리프란을 잔뜩 처방해줘서 집에 쌓여있는데 별 효과가 없어 ㅡㅡ 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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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안경 맞추기 : 내 안경은 언제 오는걸까
스트레스를 받으면 난시가 심해진다 그래서 요즘 화면이 잘 안 보인다 저번에도 이거 때문에 안과를 갔었는데, 그때는 건조증이 너무 심해서 그런 것 같다면서 시력은 교정이 필요없다고했다 그런데 건조증 약을 써도 잘 안보이는게 나아질리가 있나. 다음에 가면 무조건 안경 맞춘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근데 하필이면 토요일에 안 보여도 너무 안 보이는게 아닌가... 설마하고 Doctolib을 돌려봤는데 일요일에 하는 안과가 있는게 아닌가? (그리고 나중에 알았는데 주말에는 CSS가 적용 안되는 곳도 있다는데, 여긴 다행히 비탈카드 확인 후 따로 말이 없었다) 바로 예약하고 다음날 일어나자말자 병원을 갔다 이번에는 정확하게 안경을 쓰고 싶다고 말했고, 안과에서는 안경을 만들 수 있는 처방전을 내줬다 그런데 문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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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 프랑스에서의 첫 시작
2021년 1월 22일, 프랑스라는 태어나서 처음 가보는 나라로의 출발은 밤 12시 10분에 시작되었다. 출국 할 때 기내용 트렁크 1개, 수화물 1개, 백팩 1개 도합 약 40키로 정도를 이고 지고... 언니가 나 때문에 일부러 인천까지 와서 숙소를 잡아줘서 쉬다가 공항으로 이동했다. 내가 준비할 때만 해도 한국에서 유럽으로 들어어가는 비행편은 PCR 검사가 필요 없었는데 급하게 정책이 바뀌어서 쌩돈 20만원을 썼던 기억이 새록새록 저거때문에 일부러 30만원대였던 터키항공 안 타고 에어프랑스 탄거였는데... 에어프랑스가 20만원 더 비쌌는데... 암튼 암스테르담에서 트랜스퍼를 하는 일정으로 시작된 나의 출국 에어프랑스 기내식이 맛있었던 기억은... 남아있지 않지만 사진은 남아있네 꽤 푸짐했구나 기내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