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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 Jour/Loisir

만담하는 동갑내기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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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우리 엄마아빠


아빠는 평소 숙소에서 지내는데 오늘 서프라이즈로 집에 와서 엄마랑 아빠랑 같이 영통을 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방통대 입학했다는 이야기를 했다.
아빠가 생각보다 훨씬 좋아해서 오히려 내가 당황한…
학비는 어떻게 했냐고 그래서 주식 팔아서 냈다고 하니까 주식 아깝게 왜 팔았냐던 아빠
내가 선택해서 간거니 내가 내야지, 라고 하니까 엄마가 야야 아빠가 내줄 모양이다, 아빠 3일만 일하면 니 학비는 번다 ㅇㅇ
그걸 들는 아빠는 아이고 내 등골을 다 뽑아먹어라~
그러곤 둘이서 좋다고 깔깔깔 ㅋㅋㅋ
근데 아빤 내가 방통대에 간게 진짜 좋은지 계속 이야기하더라. 이럴 줄 알았음 미리 이야기하고 학비 받을껄… 이럴꺼면 내 주식 왜 팔았어


그러고 축구 봤냐고 이야기하는데, 아빠는 1:0일때 빡쳐서 티비 끄고 자고 엄마는 끝까지 봤단다
나도 보다가 수명이 10년은 줄어든 것 같다, 왜 자꾸 축구를 90분부터 해!!!! 하고 분노
그런데 아빠가 울 규성이 맘에 안든다고 까는거다
인터뷰가 맘에 안든다느니, 4가지가 없다느니, 머리는 왜 기르냐 블라블라
울 규성이 까는 건 넘어갈 수 없지… 전북이들은 까도 내가 깐다 전북이들 건들이면 아빠라도 사살이야
그래서 규성이가 팬들한테 얼마나 잘해주는지, 애가 축구에 얼마나 진심인지 열변을 토했다
그리고 규성이 나한테 사진도 찍어줬다고!!! 하니까 엄마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 조규성이랑 아는 사이야? 조규성이 너 알아?


아니… 그냥 팬이라니까 사진 찍어준거지 조규성이 날 어떻게 알아…


같이 찍은 사진 보여달라고해서 보여줬더니 엄마 왈, 잘생기고 본인 일 잘하는 사람 좋다 사위로 데려와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규성선수 미안합니다 제가 그럴 의도는 아니었는데 엄마가…


엄마 그럴일도 없고, 그럴 생각도 없지만 조규성 태어났을때 나는 초딩이었어… 지금 나이차이가 두자리수야 뭔소리야


내가 아무리 말해도 엄마는 연상 만날생각 하지마라 연하가 최고다 연하를 사위로 데려와라 엄마는 조규성 마음에 든다 하면서 갑자기 조규성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ㅋㅋㅋㅋㅋㅋ 아빠는 봐라 머리나 기루고!! 하면서 싫다 그러고, 나는 머리 실제로 보면 잘 어울린다고!! 우리 규성이 까지마!!! 전북이들은 다 내새끼다 내새끼 까지마랏

결국 아빠가 엄마가 들고 있던 폰 뺏더니 너네 엄마 이상하다고 ㅋㅋㅋㅋㅋㅋ 내가 그런것 같다, 엄마 제정신이 아니다 문제가 많네 라고 하니까 아빠가 엄마보고 제발 그만하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엄마는 조규성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한다


아 진짜 이 동갑커플 때문에 웃겨서 배 터질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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