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1년을 고민했다. 아이패드를 살까 맥북프로를 살까...
그러고 있자니 아이패드 미니가 나왔고 곧 레티나가 나왔다.
학과 교수님이 미니가 제일 나은 것 같다고 뽐뿌를 넣어 주셨고 아빠한테 할부로 사겠다고 말을 한 다음에 샀다 ㅇㅇ <<지금 알바를 안 하고있어서 거금이 없어서 카드값 빵꾸나면 아빠가 도와주기로 약속을 받고 삼.... 이 나이 먹고도 저는 등골브레이커... ㅠㅠ...
그래서 오늘 로또랑 연복샀슴 <<이게 문제가 아닌 것 같은데..
암튼, 뒤에 문구를 뭘 넣을까부터 고민고민 하다가 요새 열심히 배우고 있는 척을 하고 있는 스페인어로 문구를 넣기로 결정
SI COMIENZA AHORA, PUEDE AHCER TODO.
스페인어로 IF YOU BEGIN NOW, YOU CAN DO ANYTHING 에 해당하는 문구.
이거 알아본다고 쉬는 날인데 교수님한테 문자하고 ㅋㅋㅋㅋㅋ
암튼 각인 세기는 바람에 보통 날짜에 비해서 2틀이나 늦게 온다는 통보를 받았지만 산다는게 너무 좋아서 그딴거 신경도 안 쓰고 있었는데.......
문제가 발생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필이면 결혼식 가는 날 물건이 온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산에서 결혼식 참석하고 있었더니 전화가 와서 어디냐고 ㅋㅋㅋㅋㅋㅋㅋ 애플꺼라거 그냥 놔두고 가지도 못한다고...ㄷㄷㄷㄷㄷㄷ
그래서 집 옆에 있는 마트에서 받아주기로 하고 서둘러 집으로 돌아왔다.
돌아와서 봤더니 아줌마가 물건들 위에 두심... 아, 아줌마? 이거 존나 비싼건데 이러지 맙시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약간의 우여곡절 끝에 내 손에 떨어진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 !
그 실물을 보도록 합시다.

중국에서 안전하게 건너온 내 아이패드 미니
DHL에서 오다가 우체국으로 건너가서 오는 바람에 처음에 조회가 안되서 대략난감 ㄷㄷㄷ
그래서 센터에 전화했더니 바로 조회해서 알려주더라 ㅋㅋㅋ 아 친절합니다잉
그리고 DHL로 올 경우 주말은 일을 안하고 토요일배송도 금요일날 미리 신청을 해야 한다는데
우체국은 토요일은 무조건 배송하고 간혹가다 일요일도 배송하는 날이 있지요....
OH OH 경배하라 우체국 택배 OH OH
상자를 고이고이 뜯어서 보셔두고 아이패드 미니를 꺼냄 ㅋㅋㅋㅋㅋㅋㅋ
아 존나 흥분됩니다잉 ㅇㅇ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따 겁나 이쁘다
동생 아이패드 4 보다가 내꺼 보면 작아보이지만 폰 보다가 보면 너무 커서 적응이 안된다
처음엔 폰처럼 지문인식 되는 줄 알고 계속 홈버튼에 손 올리고 있었던건 안자랑 ㅋ ..
지금 쓴지 약 3주정도 되어가는데 생각보다 이거 물건이다.
돈이 아깝지 않도록 열심히 쓸려고 노력하는 탓도 있지만 이걸 산 이유가 강의들어갈때 자료들이 너무 많고 챙기기 힘들어서
그 자료들을 한곳에 취합하고 필기를 하기 위해서, 그리고 논문 쓸 자료들을 넣어 다니기 위해서였는데 그 역할을 톡톡히 해 주고 있다.
다른 포스팅에서 말하겠지만 아이패드 미니같은 태블릿 피씨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펜이 필수인 것 같다.
앞서서 포스팅한 과제는 Pages에서 작성했는데 생각보다 타자 치기가 녹록치않다.
블루투스 자판을 살 돈은 없기때문에 타자는 그냥 스크린 자판으로 하고 있는데 간단한 필기의 경우에는 모르겠지만 3000자 이상의 문서를 작성하는데는 조금 짜증이 난다.
필기를 위해서 살 경우 타이핑으로 대체하기엔 에러사항이 만개할 듯 ㅇㅇ
나도 그런걸 생각해서 펜을 샀는데 펜이랑 어플을 잘 고른건지 필기감이 꽤 괜찮다.
수업을 들으면서 필기하는데도 크게 무리가 없다.
교수님한테도 써 보라고 권해드렸더니 종이에 쓰는거랑 차이가 없는 글씨로 써 진다며 마음에 든다고 하셨다. <<하지만 쌤은 펜이 있는데도 안 쓰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 쓰기 시작한지 한달도 채 안되서 기능면에서 충분히 활용하고 있진 못한 면이 크다.
지금까진 필기가 가능한 커다란 아이폰이라는 느낌이랄까..
물론 태블릿 pc다운 어플들이 사용에 편리를 돕고 있어서 사기 잘 했다는 생각이 더 크다.
게임용으로 산다면 이 거금을 주고 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뚜렷한 필요 요건이 있다면 사고 후회하진 않을 물건이라 생각된다.
일단, 가벼우면 장땡인거다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