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SUYOSHI COLLECTION VOL.018
쯔요코레
COLD WINTER GOES ON
춥더라도 독자적인 패션을 관철시키는 것이 도모토 쯔요시의 살아가는 모습입니다.
양복을 입는 것은 무장과 비슷해요. 되고자 하는 기분으로 만들어 주기도 하고, 나를 지켜주고 있는 것도 있고.
조금 경계할 정도로 수상한 겨울 스타일
해가 떨어지는 것이 빨라졌고, 점점 추워지고 있습니다. 저는 꽤 추운 거에 약하기 때문에 겨울은 큰일이에요. 겨울에 드라마 수록 현장에서는 카이로*를 가지고 다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떨림이 멈추지 않을 때도 있어요. 그럴 땐 맨 살에 바로 카파*를 입고, 그 위에 의상을 입고선 연기해요(笑). 내 체온을 빼앗기지 않으니까 꽤 따뜻해요. 뭐 착용감은 상상에 맡기겠지만요(笑).
평소에 입는 아우터는 무릎 밑까지 오는 롱아우터를 좋아해요. 그것 만으로 좀 수상한 느낌의 사람이 되기도 하고. 밑에는 데님으로 하고 반짝반짝 화려한 부츠를 매치 시키거나 해요. 그 차림으로 익스텐션을 붙인 긴 머리를 묶고, 니트 모자를 쓰고, 거기다 선글라스를 썼더니 거리에서 검문당했어요(笑). 뭐 아우터를 즐기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르니까 여러분께서도 부디 검문당해보세요. 그리고 겨울에는 아우터를 차분한 색으로 하고 이너를 완전 화려하게 하고 싶어요. 벗으면 갑자기 초록색이나 보라색이 되어서 밖과 안에 갭이 있는 게 좋아요. 오늘은 화려한 블루종에 스툴을 메 봤어요. 역시 딱 보면 좀 이상해 보이죠.
옷을 고를 때는 항상 “기분을 높이고 싶다”라던지 “느슨하게 가고 싶다”라고 하는 느낌이에요. 그 기분이 되기 위해서 양복을 선택하고 있고 그게 내 안에서 변신한다고 할까, “무장한다”라는 감각에 가깝다는 느낌이 드네요. 선택한 아이템으로 텐션도 꽤 변하고요. 그러니까 기발한 색의 아이템을 조합하거나,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한 모습으로 하곤 필요 이상으로 경계되는 것도 또 기분 좋아요. 그래도 공항에서 “조사에 협력해주시기 바랍니다”라고 할 때는 귀찮지만요(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