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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 Voyage/Japon

나니와라이프 D+56-58 / 둘째날, 고도의 숨결 나라(奈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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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은, 내가 사랑해 마지않는 나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라 너무 오랜만이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오고 싶어서 죽는 줄 알았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일본에 '나라'라는게 처음으로 생긴 곳, 야마토 정권이라는 정권이 생긴 곳, 한국어 '나라'에서 따서 국가 이름을 '나라'라고 한 시대, 곳곳에 그 옛날 한국의 손길이 남아있는 역사... 그곳이 바로 나라(奈良)다.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두 남자 중 한명의 고향. 코짱 고향은 효고현 아시야시...니까 고베는 고향으로 치지 않겠어!!!!!! 고베 재미없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암튼 나라 간다고 아침부터 존나 들뜸 ㅇㅇ 삼일 여행중 여행 일정대로 움직인건 나라뿐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킨테츠 나라역에 내리자 말자 우릴 반겨주는 센토군..... 은 넌 여전히 무섭게 생겼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 너무 리얼해서 무서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로쿠지는 더 무서우니까 ㅇㅇ.... 로쿠지는 넣어둬 넣어둬.........



아침으로 킨테츠역 안에 있는 킷사에 감 ㅇㅇ 커피 맛있었어 ㅋㅋㅋ 킷사에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많이 계셨는데 일행은 저렇게 나이를 먹고도 아침에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부러워함..... 



내년이 뱀의 해라서 ㅋㅋㅋㅋㅋ 뱀 관련 상품이 많이 나와있음!!!!!!!! 저 중에 진짜 사고싶은거 있었는데 너무 비쌈... ㅅㅂ 뭐 만한 인형(?)주제에 몇 만원이라니...... 그 돈으로 옷을 사 입겠다...... 는 내년이면 또 내 띠동갑이 태어난다는건가... 아 존나 시르다





스구 소코 시카사앙~♪ 에 음 붙여서 따라 부를 수 있다면 당신은 킨키 팬 ㅋ 

이러고 있다 ㅋㅋㅋ 암튼 역에서 100걸음 이내에 사슴님을 영접할 수 있음 ㅇㅇ 그리고 그 사슴님 중 한 개놈의 새끼가... 




친구한테 빌린 가이드북을 뜯어 먹음 ㅋ 

시발 새끼야 ㅋ 너가 갑자기 다가와서 가이드북 뜯어먹어서 내가 얼마나 놀란줄 아냐 ㅋ 

너무 놀래서 일본어로 욕을 퍼부었지 뭐지 ㅋ 

사람들은 날 입 거친 일본여자로 봤겠지 ㅅㅂ 




처음으로 갔던 코후쿠지(흥복사) 사진에 보이는게 국가보물?이라는 오층탑 되겠다 ㅇㅇ 그리고 옆에 있는 건물이 (아마도) 중심건물

여기는 아픈 남편을 위해 부인이 지은 절이라서 약사여래님이 모셔져있다 ㅇㅇ 

그리고 여기서 중요한건..... 아수라상!!!!!!!!! 과 천수관음여래상!!!!!!!!!! 

아 존나 아수라상... 내가 일본 햝는거 존나 싫어하는데 그건 참 잘 만들었더라 ㅇㅇ 

소년 또는 소녀의 얼굴을 한 아수라상이라니... 

그 무서운 아수라를 어떻게 그렇게 만들 생각을 했을까 ㅇㅇ 

그냥 이건 인종, 국가 이딴 걸 뛰어 넘어서 이런 예술 작품을 만들어 낸 앞 시대 사람들에 대한 감탄을 해야 할 시점

참, 사진에 쪼매낳게 나온 사슴 새끼가 내 책 뜯어먹은 사슴임. 저런 십숑할생키...





이건 사슴이 풀 뜯어 먹고 있는데 너무 이뻐서 

왜 신선이 타고 내려온 신령한 동물이라고 하는지 알겠다 

존나 이쁨...저렇게 착하게 있을때만 ㅇㅇ 



사슴짜응과 교감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행이 오늘의 베스트샷이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코후쿠지를 나와서 사슴이랑 사진을 찍으며, 인력거 오빠의 난파를 뿌리치면서 도다이지, 동대사로 ㄱㄱ 



동대사 입구 ㅇㅇ 저 양 옆에 금강역사상이 두개 서 있다 ㅇㅇ 강인하고 늠름한 인상을 위해서 인체 비율이 손 본게 특징 ㅇㅇ

양쪽 가슴의 위치를 넓히고 배꼽을 올렸던가 내렸던가....... 보고 온지 한달이 다 되어가니까 가물가물함 ㅇㅇ 

다시 가서 보고 오겠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동대사 안에 있는 주의 표시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 친절하게 한국말로 적어 놓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돌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대사는 일본 화엄종의 대본산. 본존불은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 화엄종의 본존불. 불지의 광대무변함을 의미. 법신불이라고도 하며 궁극적인 부처의 형태. 삼신불 중 하나). 앉은키가 16m인 이 본존불은 나라 대불이라고도 불린다. 나라 시대에 지어진 부분은 하반신 뿐이며 상반신은 가마쿠라시대, 얼굴은 에도시대에 재건된거지만 그 오랜 시간을 굳건히 지탱해 온 세월이 느껴지게 해 주는 부처님이다. 


부처님 콧구멍 크기랑 똑같다는 본당 기둥 구멍도 통과해 주시고 그 다음 코스로 ㄱㄱ 

그 다음은 니가츠도, 2월당. 당이니까 여기도 불당 ㅇㅇ 홋케산도라고도 불리는 3월당 등등 월 이름이 붙은 불당들이 같이 세워져있다. 홋케산도는 내년 3월까지는 입장이 안된다. 왠지는.... 나도 잘 몰라 ㅡㅡ 안봤어 그냥

이게 여기 세워진 이유를 분명 읽었는데 그 종이를 어디다 처박아 놨는지 기억이 안난다.. 사실 여행 팜플랫을 집 바닥에 뒀더니 

물 쏟아서 홍수가 나는 바람에 다 젖었어 ㅡㅡ 심기불편함 


이게 니가츠도


니가츠도에서 내려다보이는 나라시내 ㅇㅇ 데세랄을 사야겠다고 생각하게 만든 사진 ㅋㅋㅋㅋ 아오 이딴 풍경이 아니라고 ㅋㅋㅋ 더 이쁘단 말이야!!!!!!!!!!!!!!!!!






암튼 이거 말고도 더 갔는데 사진이 없네 ㅋ 

다음에 데세랄 사면 제대로 찍어 오겠음 ㅇㅇ 그게 언제가 될진 모름 ㅋㅋㅋ 

하지만 장담컨데 일본에 있으면서 나라 3번은 갈듯 ㅋㅋㅋㅋㅋㅋㅋ 

일본은 짱나지만 나라는 좋은데 어떡해 ㅠㅠㅠㅠㅠ


그리고 나의 소기의 목적을 달성시키기위해 나라마치로 ㄱㄱ 


 

나라 마치에 들어가면... 이랄까 뭐 여기서부터 나라 마치예요 뭐 이딴 이정표가 없기 때문에 알아서 가면 되는거지만, 암튼! 나라 마치에 들어가면 나라마치정보관이라는 곳이 있따 ㅇㅇ 사루자와이케에서 남쪽으로 쭉 걸어 내려가면 10분 안에 도착 ㅇㅇ 쪼그만 가게 같은 곳에 있는 곳이니까 주변을 잘 살피면서 가면 될꺼임 ㅇㅇ 거기 가면 이런 나라마치 산책 지도도 있고 안에 있는 안내원이 설명도 해줌 ㅋㅋㅋㅋㅋ 


나는 당연히!!!!!!!!!!!!!!!! 카나카나랑 하루시카를 가기 위해서 카나카나 위치를 물어봄 ㅇㅇ 지도에 없더라고 ㅇㅇ 





카나카나에 갔더니 사람이 존나 많음... 웨이팅을 걸어놓고 걸어서 5분도 안걸리는 곳에 있는 하루키사, 봄 사슴 이라는 주조원으로!!



들어가자말자 보이는 술통 ㅋ 술통에도 사슴이 따앆!! 



내가 여기 온 이유는 바로 한가지......

쯔요가 마신 술 마실려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도키메키!!!!!! 300ml 한병에 546원이라는 개같은 가격을 자랑하지만 뭐 생각해보면 그렇게 비싸지도 않음 ㅇㅇ 담에 가면 한 박스로 사와야지......... ㅋㅋㅋㅋㅋㅋㅋㅋ 발포주, 그러니까 삼페인 같은데 집에 와서 마셔봤더니 꽤 맛있음 ㅇㅇ 술도 약한 쯔요가 계속 들이 부을 만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로미키는 12월 중순부터 3월까지 파는 계절주(?)라서 없었음 ㅇㅇ 담에 갈때 사서와야지...


그땐 쯔요짱 술잔도 사서.... ㅋㅋㅋㅋㅋㅋ 진심 일본에 팬질하러 왔구나 이년아 ㅋㅋㅋㅋㅋㅋㅋ




한병을 사고 요로코롬 팩에 드라이아이스 넣어서 포장해줌 ㅇㅇ 

차갑게 마셔야 하는거래 ㅇㅇ


드디어 카나카나! 일행이 웨이팅을 조오오오오온나게 싫어해서 딴데 가자고 했지만 내가 끝까지 여기서 먹어야 한다고 우김 ㅋ 

존나 여기까지와서 이걸 못 먹고 간다면 내가 나라에 온 이유가 반감됨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늘의 카나카나 정식 메뉴는 위와 같습니다 ㅇㅇ 

쯔요가 먹었던 농어튀김이 들어간 토마토 스프, 한국김(ㅋㅋㅋ시발 한국김ㅋㅋㅋ)이 올려진 밥, 맛차밀크한천 등등 뭐 몇몇 반찬이 다르긴 했지면 거의 같은 메뉴 ㅇㅇ 3월 메뉴랑 12월 메뉴가 같아? 뭐가 이래 ㅋㅋㅋㅋㅋ 

뭐 나야 좋지만...... 






밥도 맛있고, 따뜻하고, 오래 앉아 있는다고 눈치주는 분위기도 아니라서 있기 편했음 ㅇㅇ 

다음에 가도 여기 가서 밥을 먹거나.. 아님 아슈라를 가거나.. 아님 또 쯔요가 자주가는 가게를 가겠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킨테츠에서 팔고있는 나라세계유산 프리티켓 ㅇㅇ 할인되는 곳도 있고 이거면 난바~츠루하시 역에서 나라까지 1800엔으로 왕복가능에 나라 안에 있는 버스 중 제공되는 노선에 있는건 다 공짜로 탈 수 있다!! 




이건 쯔요랑 니시노가 밥 먹었던 곳 찍은거 ㅋㅋㅋㅋㅋㅋㅋ 저기 앉아서 먹고 싶어 ㅠㅠㅠ





그 다음으로 간게 헤이죠큐세기, 평성궁역 다시말하자면 평성경 궁궐 유적지 

하늘이 너무 예쁘고, 여기 세워졌던 광활했던 궁궐을 상상하니까 인류가 쌓아온 역사라는건 정말 대단한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중국 여행가면 이런 감동을 잘 못받는다는게 나의 단점...... 중국 역사도 좋아해야하는데 당체 좋아지지가 않는다 ㅡㅡ 

뭐... 역사학도라도 모든 역사를 좋아할 필요가 있나 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적으로 난 중국역사 미국역사 별로 재미없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럽사는 좋아 ㅇㅇ 문화사를 좋아하니까 유럽은 좋음 ㅇㅇ 








유적지에 서 있는걸 일행이 찍어준 사진

진짜 여기 구름이 장난아니었다... 

시간이 늦어서 전시물은 구경 못했지만 진짜 왜 쯔요가 도쿄에서 돌아와서 지친 마음을 여기 누워서 달랬는지 알겠다 

여긴 그럴만한 힘이 있는 장소다 

역시 아무대나 궁궐을 짓는게 아니지


비록 평성경 짓고 나서 나라 시대는 평지풍파만 격다가 헤이안으로 이사가는거지만.... 

그래서 헤이안, 평안경이라고 이름을 지은거다 ㅇㅇ 평안한 나라가 되길 바라면서 







는 여행 이야기하다가 왠 역사 이야기나 잔뜩 ㅡㅡ 이래서 역사학도는 안되는거임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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