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팬질을 하면서 많이 느끼는건 사람을 미워한다는 건 처음에는 그 이유가 사소한 것으로 시작해서 나중에는 그 사람의 존재 자체를 부정한다것이라는 점이다.
킨키 개인팬들이 사이가 안 좋다는건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이건 나라 불문이더만) 오늘 실제로 목격하니 갑자기 속이 울렁거렸다. 글자 하나하나에 보이는 악의랄까, 거부감, 미움때문에 진짜 속이 메슥거렸다.
특히 나는 쯔요도 좋고 코짱도 좋지만 어느 쪽이냐고 하면 51:49인 사람이라 쯔요에 대해서 그런식으로 말하는 걸 보니까 솔직히 쇼크였다. 쯔요가 그런 의도로 말한게 아님이 분명한데 그걸 그렇게 곡해하나? 라고 물어보고 싶었지만 어쩌겠는가, 그 사람이 하는 행동을 나도 하고 있을지 모르는 일인데.
라는 생각을 하다보니 슈주 개인팬들간의 관계도 그렇지 참...
정수랑 희철이, 그리고 혁재가 3탑인 나는 참 피곤타. 개인팬들에 경우 정수팬은 희철이를 싫어하는 경우가 많다. 희철이팬은 정수를 싫어하는 경우가 많다. (혁재네는 어떤지 모르겠다.) 이쪽을 가도 저쪽을 가도 서로를 미워하는 마이너스 기운에 미칠지경이다. 그래서 난 혼자 팬질한다. 이게 정답인듯.
사람이니까, 미워할 수 있다. 그리고 미워한다는건 정말 지치는 일이다. (마이너스 기운을 자기 몸으로 다 받아내야 하는 거니까..) 하지만 미워하는 생각을 사람들이 다 볼 수 있는 장소에 적는건 어떨까... 싶다.
프라이빗한 장소라는건 말도 안된다. 그럼 공개 설정을 안해야지.
간단한 검색어 만으로도 볼 수 있게 해 놓고는 난 보라고 한 적 없다는 식으로 욕을 써 놓는게 과연 잘 하는 짓인가? 글을 읽자하니 어린 사람들도 아니다. 그리고 사회적 지위도 어느정도 있는 사람들. 사람을 미워한다는 것은 정말 무서운 감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