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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630 에드거 엘런 포우 Musical Edgar Allan Poe / 뎅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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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가 엘런 포우 Musical Edgar Allan Poe , 160630 







1. 

우연한 기회로 덕질이 불타올랐다. 그리고 어쩌다보니 뎅포 티켓이 손에 들어왔다. 는 샀다. 동완오빠 실제로 보는건 13년만인것 같다... 와... 진짜 어릴 때부터 좋아했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딩때는 볼 생각을 안했고, 그 이후론 오빠들이 군대에 있었고, 콘서트 때마다 돈이 없어서 못보고 하다보니 13년이 지나있었네 ㄷㄷㄷ

암튼 13년 만에 오빠 보러간다고 설레서 화장도 하고 옷도 고쳐입고 BBCH몰로 쭐레쭐레 마실을 나갔더랬다 



2.

달님의 시간은 포의 불우한 어린시절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넘버였다. 엄마의 무덤을 챙기는 엘마이라를 사랑하고, 엄마와 똑같이 아파하는 버지니아을 챙기면서 사랑이라고 믿었던 포우는 그의 사랑의 모든 기준을 엄마에 두고 있다. 엄마에 대해 남아있는 기억은 아파하다 죽었다는 것 뿐이지만, 엄마의 흔적은 그의 인생 여기저기에 얇게 발려있다. 마치 제 살처럼 되어버려서 떼어낼 수 없어져버린 흔적들. 나를 사랑한다며 나를 위해 시를 지어달라는 버지니아에게, 나를 숨쉬게 해 주었다던 엘마이라에게 엄마가 불러주는 달님의 시간을 받친 포우는 분명 그녀들을 사랑했다. 단지 그 사랑은 모성에 대한 결핍을 채우기 위한 갈구였으며 어른이 되지 못한 포우의 미성숙의 발현이었을 뿐이다. 


가기 전부터 좋다고 추천을 받았던 갈가마귀는 생각보다 아쉽... 아무래도 오빠는 성악 발성이 아니다보니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귀가 쓸데없이 좋은데다가 그래도 꼴에 성악전공자였어서 들으면서 계속 발성이 마음에 걸렸다...ㅠ  근데 갈가마귀는 음역대가 왔다갔다 하는 넘버고, 거기다가 감정도 계속 잡아가야 하는 넘버라서 매우 힘든 넘버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이런 넘버를 잘해내면 엄청남 성취감이 들겠지. 

근데 아무래도 갈가마귀를 번역해서 하니까 맛이 안살더라. 한글로 바꾸니까 이 시가 왜...? 라는 느낌. 외국인들이 김소월님의 진달래꽃을 듣을 때 이런 느낌이겠지. 


모르그 가의 살인사건은 생각보다 좋았다. 뮤지컬!!!! 한 느낌. 앙상블 연기가 일품이었다.  


매의 날개랑 함정과 진자는 닼닼한걸 좋아하는 내 취향에 딱 ㅇㅇ 이긴 했는데 끝나고 나니까 잘 생각이 안난다. 다시 보라는 하늘의 뜻인가보다...ㅋ... 그래서 또 보러갈거다 ㅋ 


그리스월드 넘버는 역시 나를 믿어! 마포, 뎅포, 재포가 입을 모아서 토그리가 제일 무섭다고 하던데 진짜 무서움 ㄷㄷㄷ 

포우에 대한 삐둘어진 애정과 증오로 지배당한 그리스월드의 광기가 폭발하는 넘버면서 의뭉스러운 그가 자신의 마음을 들어내는 넘버라서 마음에 들었다. ㅇㅇ 토그리의 발성이 좋다보니 음이 풍부해서 더 좋았다. 






3. 커튼콜 찍을려고 카메라를 들고갔다. 더워죽겠는데 이거 들고가느라 가방이 무거워서 대박 짜증났었는데 찍을때는 좋았다. 역시 덕후는 간사한 존재다. 





윙크하는 토그리 (찡긋)

공연중에 그렇게 무서우시더니 커튼콜에선 웰케 귀여우시나여 ㅋㅋㅋ

갭모에 쩌는 토그리






나게츄를 준비하는 오빠얌 ㅋㅋ 이거 잘나와서 하나는 건졌음... 

연사 속도가 느려서 찍느라 혼났다. 

카메라 바꾸고싶다... ㅋ







이때 오빠 표정이 좋다 헤...





노래부르는 오빠얌

눈을 깔고 이렇게 섹시하게 부르면 아주 감사합니다





뭔가 커엽다









둘이 작당모의를 하더니 손하트를 하고 







왈츠(?)를 추더니 마지막에 토그리가 뎅포를 넘길려고 했다! 

그런데 2층에서는 안보였다!

제엔장!!!!!!!


귀여운 뎅포와 토그리 ㅠㅠ








4. 팬 되고 처음으로 퇴근길을 기다려보았다.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곧 오빠 나올 것 같다가고 웅성거렸다 

진짜 나왔다 

뭐지 이 사람들 초능력을 쓰나...?



오늘도 어김없이 퇴근길 짝궁 미니 확성기를 들고나온 오빠얌







옆테가 좋네요 

가 아니라 오빠가 저-쪽에 가서 이야기 하는 바람에 ...

뷰파인더를 보고 찍을수가 없어서 막 찍었더니 얼굴 안나오고 난리 났다. 

겨우 건진 한 컷








우리가 오빠 가지 말라고 그랬더니 

화요일 퇴근길에 팬들이 부른 노래를 녹음 해놓곤 그걸 틀어주던 오빠 ㅋㅋ 

우리보고 밤에 시끄럽게 하면 안된다면서 그걸 왜 트시나요 ㅋㅋ


이거 틀어주면서 저렇게 이쁘게 웃기 있나요 

눈에 별을 박으셨나 웰케 반짝반짝 




마지막에 오빠가 차 타고 가면서 뭘 했는지 팬들이 소리를 질렀는데 내 쪽에서는 안보였다..

오늘 웰케 안보이는게 많아 ㅠㅠ!!!!!

짹짹이에서 찾아봐야지 해놓곤 아직도 안보고있... 












그럼 다음 공연 때 더 멋진 넘버와 연기로 만납시다 

김뎅포 화이팅





마지막은 오빠와의 아이컨ㅋ택ㅋ


안녕,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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