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무릎이 많이 아프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종종 아팠던 터라, 언제 아플지 모르니 집에 저주파 마사지기도 있고 근막 이완을 위한 폼롤러도 있고... 다 구비되어 있다. 그래도 당장 아프면 발레를 할 때, 안그래도 못하는데 더 짜증이 나니까! 근육으 어떻게 써야하는지 제대로 좀 알아보자 싶어 발레 서적을 읽기 시작했다. 지금 읽는 책은 "발레 테크닉의 해부학적 이해: 올바른 레슨과 테크닉의 향상(Grleg, Valerle)" 우리가 발레를 할 때 척추와 대퇴부, 무릎, 발 등이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스트레칭 때 어떤 근육을 풀어줘야 하는지 등을 설명해주는 책이다. 다만 뼈와 근육 명칭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라면 인터넷으로 계속 찾아서 확인해가며 읽는것을 추천한다. 나도 딱히 뼈랑 근육 명칭을 알 일이..

한국에서 취미발레를 하면서 겪는 큰 벽 중 하나는, 발레용품들이 다른 운동복에 비해 비싸게 느껴진다는 점이다.발레를 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한국에서도 발레용품들을 만드는 곳이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브랜드 제품은 거의 대부분의 용품들이 수입되는 실정이라 당연히 가격이 올라갈 수 밖에 없다. 물론 매장에서 입어보고, 신어보고 사는게 제일 정확하지만 그래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직구는 매력적인 선택지라고 생각된다. 그래서 오늘은 직구 경험을 풀어보고자 한다. 대부분의 해외 브랜드들은 공식 홈페이지를 운영해서 구매가 가능하다. 하지만 가끔 한국에서는 접속이 되지 않는 사이트도 있고, 배대지를 끼고 사야하는 곳도 있어 불편한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그리고 여러 브랜드 제품을 사고 싶을 경우 여러 사이트에서 다중..

발레를 시작한지 횟수로 3년, 가장 많이 달라진걸 꼽자면 '플리에(plié)'라고 할 수 있다. 플리에는 발레 바워크(바에서 하는 동작들)에서 가장 처음에 하는 동작으로, 보기엔 그냥 앉았다 일어나는것 같지만 발레에 필요한 근육들을 웜업시키는 매우 중요한 동작이다. 플리에는 햄스트링의 힘을 키우고, 아킬레스건을 늘리며, 골발을 열 수 있는 힘을 기르는데 유용하다. 그리고 점프를 할때, 턴을 할때 등등 발레에서 내 몸을 땅에서 공중으로 띄우고, 다시 땅으로 내리는 모든 동작에서 우리는 항상 플리에 동작을 하게된다. 즉 제대로 된 플리에를 해야만 가볍고 우아하지만 힘있는 동작을 "다치치 않고" 할 수 있다. 취미 발레를 수강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대목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처음 발레 수업에 갔을때..

처음에는 몸의 밸런스를 유지할 수 있는 운동이라고 생각되서 시작했던 발레. 크게 발레를 잘해야겠다! 라는 생각은 없었지만 배우면 배울수록 재미있어서 해외를 나가는 일이 아닌 경우 빠지지않고 수업에 참석했다. 그리고 발레를 배우기 시작한지 1년이 넘어가면서, 어떻게 하면 더 정확하게 근육을 쓰고 바른 자세를 할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되었다. 공부한 것을 블로그에 올려보는것이 어떨까 생각이 들었지만 시간이 없어 좀처럼 시작하지 못했다. 졸업이 결정된 지금이 되어서야 그 첫글을 포스팅한다. 위의 사진처럼 발레 무용수들의 아름다운 발끝은 완벽하게 포인된 발에서 나온다. 그래서인지 흔히 발레를 떠올리면 함께 그려지는 발 모양은 언제나 포인이 되어있는 발이다. 그림1. 포인, 드미포인, 플렉스 발 모양 흔히 다음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