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중국어를 배우기 시작하고 세 번째 책을 끝냈다. 그 사이 중국어가 조금이라도 늘었는가 생각해보면 실감은 크게 나지 않는다. 그런데 어제 투투장부주를 다시 보는데 조금 들리는 부분이 늘어 난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회화표현에서 배운 표현이 그대로 나온다거나, ~的같은 표헌이 들린다던가! 아직 갈 길이 멀었지만 그래도 조금은 늘고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이번 단계에선 중간점검이랑 최종점검때 좀 덜 틀렸다…
1. 조동사
이번 3단계에서는 다양한 조동사 표현을 배움으로써, 중국어로 나의 상태나 생각을 좀 더 풍부하게 말하는 방법을 배웠다. 현재형 뿐만, 과거의 일, 또는 미래에 발생할 일에 대한 표현, 나의 의지, 소망 요구 등 다양한 표현을 말할 수 있게 되었다. 예를 들어, 동사 뒤에 着를 붙일 경우, ~하는 중이다 라는 뜻을 추가할 수 있다. 外边下大雨。라고 한다면 밖에 많은 비가 내린다. 라고 해석되지만, 外边下着大雨。와 같이 동사 뒤에 着를 붙일 경우 밖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와 같이 현재 진행형으로 의미가 변한다. 동일한 한자가 동사가 되었다가 조동사가 되었다가 하는 경우도 있었다. 想은 동사로는 그리워하다, 보고싶다, 이지만 조동사로 사용될 경우 가능과 소망을 의미하며 ~하고싶다 라고 해석된다. 또한 위치도 술어동사 앞으로 고정되어 있다. 예를 들어서 我想你。는 나는 너를 그리워한다, 이지만 想看你。는 나는 너를 보고싶다, 가 된다. 想처럼 여러 포지션으로 사용될 수 있는 단어는 어떤 자리에, 어떤 역할로 쓰이고 있는지를 잘 생각하며 써야한다. 조동사들 중에는 의미는 유사하지만 경우에 따라 달리 사용해야 것들도 있다. 예를 들어 ~할 수 있다, 가능하다 라는 의미를 지닌 조동사는 会,能,可以,可能 등이 있지만 이들 조동사은 혼용할 수 없다. 예를 들어 会는 我会说汉语。처럼 학습을 통해 배워서 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에 能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능력, 주관적인 가능성, 또는 객관적이 조건에 따른 가능성을 말하고자 할 때 쓰인다. 예를 들면 我很能喝酒(선천적으로 타고난 주량), 我今天不上班,上午能去(출근을 하지 않는다는 객관적 조건) 등에 쓸 수 있다. 또한, 可以는 这儿可以抽烟吗?처럼 허가를 요하는 것에 대한 가능성을 물어볼 때 사용된다.
2. 과거에 대한 다양한 표현
이번과에서는 특히 과거에 대해서 말할 때 사용할 수 있는 표현을 많이 배웠다. 범위부사인 都를 사용하여 이미~이다, 벌써~이다 라는 표현을 만들 수 있었다. 예를 들어 都十一点了,我该走了。와 같이 이미 11시라서, 라는 말을 할 때 都~了를 표현을 사용할 수 있다. 진작 ~을 했다 라는 말을 할 때는, 早就를 사용하는데 예를 들어 他早就回国了。라고 쓸 수 있다. 방금, 막 ~을 했다라고 말하고자 할 때는 刚才를 사용하여 你干才说什么了? 라고 말할 수 있다. 이러한 표현들을 사실 다 완벽하게 외우지는 못했다. 아직 많이 헷갈리고, 정작 쓰려고 하면 입에서 바로 나오지 않는다. 그러나 반복해서 학습을 한다면 자연스럽게 외워질거라 생각한다.
3. 필기 방식의 변화
문장이 점차 복잡해지고 외워야 하는 부분이 많아지면서 필기 방식에 약간의 변화를 주었다. 기존에는 필기를 할 때, 따로 정리할 부분이 많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따로 구역을 나누어서 중요한 부분을 체크하였다. 이 방식을 쓰면서 매주 주말에 후기를 작성할 때 좀 더 꼼꼼하게 노트를 다시 복기할 수 있었던 것 같다. 4단계는 지금보다 더 어려워질 것이라 생각되니 이 방식을 계속 유지하면서 더 효과적인 공부 방법이 있는지 찾아 보아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