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SUYOSHI COLLECTION VOL.020
쯔요코레
A Day In THE PARK
봄 기운에 멍-해져 있는가 싶었더니, 사실은 이것 저것 많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는...
도모토 쯔요시의 "봄의 휴식시간" 이라는 것은?
뛰고, 멈춰 서서, 생각하고, 걷기 시작한다. 산다는 것은 멋진 행위예요.
봄의 발소리가 들리면, 잠시 멈춰 서서 자신에 대해 되돌아 봐요.
점점 따뜻해져서 봄을 느낄수 있는 날도 많이 졌네요. 계속 일을 하고 있으면 계절감을 잃어버리기 십상이지만, 그런 나에게 있어서도 봄은 꽤 좋아하는 계절. 이런 날은 공원이라도 훌쩍 가보고 싶네요...
하지만 이런 차림으론, 공원에서 꽤 붕 떠 있었어요. 나로썬 이 정도의 느낌으로 매일매일을 보내고 싶지만...(笑) 지금 꽤 빠져있는 아이템은 타이즈. 옛날 사이클링셔츠 같은 생지로 만들어진 엄청 화려한, 조금은 촌스러운 것 같은게 좋아요. 헌옷가게에서 제법 눈에 띄어서 모으고 있어요. 이것 만으로 이상한 사람 취급 당해요(笑) 무늬에 무늬를 맞추는것도 좋아해서, 체크에 꽃무늬같이 말도 안되는 조합도 좋아해요.
나에게 있어서 봄은 가족에 관한 일이나 일에 대해 이래저래 깊게 생각하기 시작하는 계절이예요. 여름은 바쁠 때가 많아서 신경을 쓸 여유가 없고 , 가을이나 겨울이 되면 사람이 그러워져서 [아 나 혼자인가] 라고 느껴요. 그리곤 연말까지 허둥지둥 바빠져서 [조금 지쳤다] 라고 생각하고 있을때 쯤 다시 봄이 오죠. 1년은 순식간에 지나가버리니까 봄이 되면 잠시 멈춰 서서 지금의 나 자신을 돌아보고 싶어져버려요. 저도 곧 28살, 많은 생각을 하고 있어요. 그렇게 생각하면 지금 내가 하고 싶은 것이라든지 좋아하는 것이 명확해지더라구요. 패션도 입고 싶은 것을 입게 되었고. [이런 기묘한 옷은, 이미지가...]라고 혼나던 시기도 있었어요(笑) 그렇게 불려가더라도 인생은 한 번 뿐이니까 오히려 반항해서 입었어요. 지금은 아무도 안 입을 것 같은 화려한 옷이나 이상한 아이템이 있으면 [쯔요시스럽네]라고 역으로 추천받을 정도. 그게 좋은건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요(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