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n Jour/Revue

국가에 나의 실업을 알려보자 - 1 (고용센터 방문 전 해야할 일)

자근개A 2020. 9. 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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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 이후로 일을 안하고 쉰 적이 손가락을 셀 수 있을 정도로 계속 일을 했다.

계속 학생신분으로 일을 하다보니 4대보험을 내고 직장인으로 일을 한건 작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로 약 1년 7개월간. 

 

8월 31일자로 계약만료로 퇴사를 하게 되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실업급여를 신청하게 되었다.

 

생애 첫 실업급여 신청, 2020년 9월 2일.

 

오늘부터 그 실업급여 신청 일지를 써보려고 한다.

 


1. 실업하기 전에 국민내일배움카드를 신청하자.

 

올해부터 국민내일배움카드가 통합이 되어서, 구직자/재직자 구분없이 서로 수업을 교차해서 수강할 수 있다.

(다만 인터넷 강의는 교차 안됨...)

그래서 퇴사일이 정해지고 난 다음 재직자일때 카드를 신청했다.

3개월치 월급 명세서를 같이 제출했더니 그 다음날 카드가 발급되었다.

구직자는 뭐 해야하는게 많다고 하니 재직자일때 해 놓도록 하자

 


2. 실업신청은 인터넷으로!

 

계약만료로 퇴사한다는 사직서는 8월 5일에 냈지만, 이직확인서를 받으려면 9월 1일에 다시 전화를 하라고 했었다.

9월 1일 아침 9시 10분에 회사에 전화를 했다.

 

"안녕하세요. 자근개A입니다. 제가 이번에 퇴사를 했는데요, 실업급여 신청해야하니 이직확인서 좀 올려주세요."

 

올렸으니 다음주초에 확인해보면 된다고 했다.

 

상실신고랑 이직확인서가 처리안된 상태로 가도 해주는 센터가 있긴 하다던데, '이것때문에 갔다가 빠꾸먹으면 이 더운날 왔다갔다 화가 나니까 처리 완료된 후에 가야지' 하고 일단 워크넷(www.work.go.kr/)에 구직활동 신청을 했다.

이력서는 이전에 써 놨던 기본이력서가 있어서 그 이력서를 선택해서 구직신청 버튼만 누르면 완료!

구직신청이 됬는지는 마이페이지에 들어가면 확인할 수 있다.

 

구직신청을 한 후 마이이페이지

 

그런 다음 보험 홈페이지(www.ei.go.kr)에서 수급자격 신청자 온라인 교육을 들었다.

 

교육 메뉴 버튼을누를때만 해도 몰랐지. 저 교육이 날 얼마나 힘들게 할지...

 

일단 익스플로러로 틀었는데 '다음' 버튼이 안 눌러짐. 수업 진행 불가

파폭으로 틀었음. 잘 나오다가 갑자기 새로고침 하더니 그 다음부터 수업 화면이 안뜸. 수업 진행 불가

크롬으로 된다길래 크롬을 깔아서 틀었음. 안나옴. 수업 진행 불가

 

이걸로 30분 넘게 이걸 깔았다 저걸 깔았가, 설정을 바꿨다 난리를 피웠으나 내 노트북에 있는 모든 브라우저가 안됨...

 

마지막으로 폰에 고용보험사이트 어플을 깔았다. 공인인증서를 어플에 등록시켜서 수업을 틀었더니...!

드디어 나온다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망할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그래도 이거 안 듣고 가면 오프라인으로 교육을 들어야 한다그래서 기를 쓰고 들었다...

 

정말 겨우겨우 수업을 듣고, 오후 5시쯤 확인하니까 "계약 만료" 사유로 이직확인서 처리 완료라고 적혀있었다.

 

이제 인터넷으로 해야할 준비는 끝났다.

 

아침 해가 빛나면 오프라인 실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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