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LLET / 포인(Pointe)과 플렉스(Flex)
처음에는 몸의 밸런스를 유지할 수 있는 운동이라고 생각되서 시작했던 발레. 크게 발레를 잘해야겠다! 라는 생각은 없었지만 배우면 배울수록 재미있어서 해외를 나가는 일이 아닌 경우 빠지지않고 수업에 참석했다.
그리고 발레를 배우기 시작한지 1년이 넘어가면서, 어떻게 하면 더 정확하게 근육을 쓰고 바른 자세를 할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되었다.
공부한 것을 블로그에 올려보는것이 어떨까 생각이 들었지만 시간이 없어 좀처럼 시작하지 못했다.
졸업이 결정된 지금이 되어서야 그 첫글을 포스팅한다.
위의 사진처럼 발레 무용수들의 아름다운 발끝은 완벽하게 포인된 발에서 나온다. 그래서인지 흔히 발레를 떠올리면 함께 그려지는 발 모양은 언제나 포인이 되어있는 발이다.
그림1. 포인, 드미포인, 플렉스 발 모양
흔히 다음과 같은 발 동작을 포인과 드미포인, 플렉스라고 부른다. (위에서 부터 순서대로)
우선 그림에서 보이듯 포인과 플렉스는 서로 반대방향으로 힘을 줘서 하는 동작이다. 그러나 원리는 똑같다. 발등과 아킬레스건, 그리고 종아리의 근육을 늘리고 조여 발의 위치를 잡아주는 것이다.
처음 발레 수업에 가서 포인을 할 때, 어디에 힘을 줘서 발 모양을 만들어야 하는지 몰라 많이 헤매던 기억이 있다.
발가락을 모아서 억지로 포인 동작을 하다보니 금새 발바닥 근육이 아파서 이게 아닌가보다, 하고 선생님에게 물어 자세를 고칠 수 있었다.
포인, 드미, 플렉스는 입문반 첫날에 배우는 정말 기초 중 기초이지만 턴, 점프, 업, 다운 이 모든것을 발바닥을 이용해야 하는 만큼 어떻게 근육을 움직여야 하는지를 꼭 생각하고 운동해야 한다.
포인과 플렉스에서 중요한 것은 근육을 당기는게 아니라 늘려야 한다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발의 아치를 만들기 위해 무작정 발가락을 구부리면 제대로된 동작이 아닐뿐더러 금새 발바닥 근육이 뭉치고 뻐근해진다.
발레 무용수들의 발, 그러니까 발등에 곡선이 나오고, 발바닥에 아치가 생기는 발은 포인과 플렉스 동작을 통해서 발근육이 강화된 결과물이지 발가락을 구부려서 만드는게 아니다.
따라서 입문반 첫 수업에서 무용수 발처럼 안된다고 속상해 할 필요가 전혀 없다.
우리는 그저 정확한 근육을 올바르게 사용하면 되는 것이다.
포인의 경우 발가락이 아닌, 발등에 집중하여 늘려준다. 발등의 근육을 늘리면 자연스럽게 종아리 근육도 늘어난다.
즉 정확히 발등을 늘리면 정강이뼈에 붙은 근육들이 늘어나는 기분이 들 것이다.
그리고 발 뒤꿈치는 아킬레스건 쪽으로 붙인다는 느낌으로 당겨준다.
이렇게 할 경우 종아리 뒷근육(가자미근)은 편안한 상태로 포인을 할 수 있다.
그림2. 가자미근 근육도
자신이 발가락에 힘을 주는것인지 발등에 힘을 준 것인지 잘 모르겠다면 가자미근에 힘이 들어가는지를 느끼는것이 가장 중요하다.
발가락으로 포인을 할 경우 가마지근에 힘이 들어가고, 이는 잘못된 근육을 사용하고 있으므로 자세를 고칠 수 있도록 해야한다.
또 발가락으로 포인을 할 경우 종아리가 뭉치고 두꺼워지게 되니 항상 신경을 써서 포인을 하는것이 중요하다.
플렉스는 아킬레스건을 최대한 늘리며 밀어내며 동작을 진행한다.
또한 발가락을 뒤로 꺾기보다는 발 전체를 발등쪽으로 넘긴다.
이렇게 할 경우 발목 근육(장무지신근)에 자극이 가게된다.
그림3. 장무지신근 근육도
포인과 플렉스의 중간단계라고도 할 수 있는 드미포인은 깨끔발을 생각하면 쉬울것이다.
다만 발레의 드미포인의 경우 발가락 모두가 바닥에 고르게 붙어있어야하며, 곧게 펼쳐져야한다.
처음 드미포인을 연습할 때, 힘이 약한 새끼 발가락 쪽으로 중심이 넘어가거나 엄지 발가락 쪽에 지나치게 의존해서 균형이 무너지기 쉽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발가락 하나하나에 힘을 실을 수 있도록 발바닥 근육의 수축 및 이완 연습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관련하여 참고할만한 사이트는 링크1과 링크2 등이 있다. 두 사이트를 참조하여 운동을 꾸준히 해주면 부드러운 발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1
- 이외에도 구글에서 "ballet pointe exercise 라고 검색하면 많은 사이트들이 나올것이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