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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 Jour/Loisir

겨울이니까 투블럭 / 투블럭 기본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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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되면서 나의 영혼의 단짝, 지루성 피부염이 다시 극성을 부리기 시작했다.

요근래 잠잠하길래 이대로 넘어가나 했는데 넘어가긴 개뿔.

평소보다 더 가렵고, 더 각질이 많이 생기고... 너무 간지러워서 잠을 못잘지경.

 

혹시나 도움이 될까 해서 두피 클리닉도 가봤는데, 코디네이터가 "손님 지루성 피부염 아니고 너무 건조해서 그런거예요. 건조민감두피 케어 100만원" 같은 개소리를 해서 빡친 상태로 컴백. 

근접샷으로 보니까 머리가 건조하긴 건조해서 요새 두피팩을 열심히 하고 있다. 

암튼 두피 클리닉에서는 아무 효과를 얻지 못한채로 계속 가려움에 고통받던 어느날...

 

머리가 길면 아무래도 통풍이 잘 안되니까 이 참에 염색과 탈색으로 지친 내 머리를 이제 놓아주자, 싶어서 잘라버렸다.

 

이럴땐 과감하게 투블럭이지!

 

마지막으로 투블럭을 한게 3년하고 조금 더 된것 같은데 그 사이 참 머리가 많이 길었다. 

머리가 너무 길어서, 취미발레반 다니면서 머리망 하는 사람이 바로 나임. 

 

이것도 상했다고 좀 잘라낸 거라는게 함정.

머리가 가슴라인을 넘어가니까 진짜 너무 무겁고, 머리 감는것도 고통.

저 머리에 염색약 바르면 진짜 거짓말 안하고 목이 꺾입니다. 

 

그래서 자른 머리가 바로 요기!

약간 투블럭 라인을 낮게 잡고, 뚜껑을 길게 유지해서 여성스러운 투블럭으로 완성.

 

 

 

 

근데 문제는 내 머리가 너무나도 빨리 긴다는거였다.

 

투블럭을 하면 한 달에 한 번씩 꼬박꼬박 미용실에 가질 않으면 남들 두달은 안간것 같은 꼬라지가 되곤함. 

그래서 예약하려고 미용실에 연락을 했더니..!

 

 

폐업했다.

 

 

한 달만에 이게 무슨일이야..

이 동네로 이사온 뒤로 다른 미용실은 간 적이 없는데... 진짜 큰일남. 

 

급하게 일요일에도 하고, 투블럭 디자인 사진을 업로드 해 놓은 그런 미용실로 고르고 골라서 두근거리며 예약함.

가서 이번에는 엠버 사진을 보여주면서 이렇게 깔끔한 스타일로 부탁드립니다! 

했더니 이런 머리가 되었다. 

 

 

완전 마음에 든다... 대박이야...

새로 뚫은 미용이 최고...

 

깔끔하게 투블럭 라인을 위로 좀 더 올리고 짧게 쳐 올렸다. 

그리고 짧아진 뚜껑이 너무 직모라 굵은 펌을 넣어서 머리 완성 

 

머리감고 손으로 드라이 해주면 자연스러운 머리가 완성됨. 

저녁에 감고 자면 아침에 양치랑 세수만 하고 출근할 수 있어, 최고야! 

 

머리 한 지 약 일주일이 되어가는데 파마도 풀리는 일 없이 잘 남아있고, 

귀는 좀 시렵지만 머리 가려움도 덜하고, 머리 감을때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편해서 눈물이 날 정도다.

 

14년도에 처음 투블럭을 했을 때는 미용실에서 투블럭이요...? 하면서 안해주려고 했었는데 이젠 여자 투블럭 인구가 많이 늘어나서 미용실에서 스스럼 없이 해줘서 참 좋다.

 

암튼 결론은 짧게 자르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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