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논문의 진도가 나가는 듯 안나가고 있다.
2. 덕분에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서 몸이 망가지고 있다.
3. 스트레스로 생길 수 있는 모든 병이 몸에 공존하고 있다. 수술을 해야할지도 모른다. 정말 엿같다
4. 발레를 배운지 한 달이 되었다. 일주일 동안 가장 행복한 시간이라고 할 수 있겠다. 발레슈즈를 발에 맞춰서 샀는데 좀 커서 새로 사야한다는게 슬프다. 아직은 걸음마단계라서 타이즈랑 신발만 갖추고 나머진 대충 티셔츠입고 그러고 있는데 점점 근육이 어떻게 쓰이는지 보면서 해야하는 것 같아서 발레복을 새로 사야하나 고민중...
5. 오늘 바뜨망을 하는데 대체 어떻게 다리를 차야하는지 모르겠다... 포인하고 다리를 빵! 하고 차라는데 선생님 손을 공격해버렸다... 들어올리지 말고 차라는데... 선생님한테 끝나고 어떻게 차야하는지 모르겠다니까 "원래 어려운거예요, 나는 찬다고 생각하는데 들어올리고 있거든요"라고 ㅋ... 찰려고 하는 순간 반대편 골반이 먼저 들어올릴 준비를 하고 있는 몸을 보면서 자괴감에 빠지는 중. 이 놈의 몸은 왜 내 맘대로 되질 않냐 아하ㅏ하하하ㅏ하하하하ㅏ하ㅏ하하ㅏ하하ㅏㅏ
6. 그래도 진짜 재밌다. 진작에 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4개월간의 재활치료 단계가 없었다면 하지도 못했겠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7. 재활을 그렇게 열심히 했는데, 역시 천성은 버릴수가 없는 것인지 귀차니즘의 1인자로서 스트레칭은 차일피일로 미루고있다. 발레라도 안했으면 일주일 내내 스트레칭따위 하지 않았을 것 같다... 이러다가 다시 병원으로 턴백하는거 아닌가 모르겠다...
8. 왜냐하면 발레 스트레칭 시간에 허리가 끊기는 느낌이 들어서 진짜 고통속에서 운동을 마치고 집에와서 파스붙히고 울먹이면서 스트레칭하고 찜질하고 해서 겨우 풀고는 한의원에 갔더니, 아니나 다를까! 나의 요통의 제1원인인 대퇴사두근... 또 있는대로 타이트해져서 한의사쌤이 누를 때 마다 토할 것 처럼 아팠다.
9. 그래도 이틀 연달아서 사혈부항뜨고 침맞고 했더니 조금 불편하긴 하지만 거의 멀쩡해졌다. 오늘 운동시간에 불편함 없이 동작을 다 할 수 있었다. 이래서 내가 한의원을 사랑한다...
10. 이제 해결되지 않은 문제는 비염... 아깐 코 안이 찢어지는 줄 알았다. 콧물이 질질 흐르는데 자꾸 푸니까 건조해져서 따갑다. 그렇다고 흘러내리는걸 안 풀수도 없고 미쳐버릴 것 같다. 아하하ㅏㅏㅏ하하하ㅏ하하하ㅏ하하하ㅏ하ㅏㅏ하하ㅏ